잠적한 금감원 전 간부 말레이 체류

2012-05-22     e경제뉴스

대구지역 모 저축은행에서 수억원을 빌린 뒤 잠적한 금융감독원 간부는 캐나다를 거쳐 말레이시아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금감원 관계자에 따르면 금감원 대구지원 전 부위원장인 오모씨는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캐나다로 출국한 뒤 현재는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다.

오씨가 말레이시아로 건너간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오씨는 올해 초 대구의 한 저축은행에서 2억원을 빌린 뒤 이자를 내지 않은 채 캐나다로 출국했다. 대구지원으로 부임하기 전 근무하던 부산지원 재직 당시에도 퇴출당한 경남지역 모 저축은행에서 수천만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올해 초 오씨의 대출과 관련한 의혹을 확인한 뒤 지난 3월 정직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