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는 게 과제”...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

2020-07-02     김성훈 기자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출처=SK바이오팜 홈페이지)

[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로의 발전을 가속화하겠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상장기념식에서 좁은 국내시장 한계를 벗어나 치열하지만 넓은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하는 빅 파마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국내에서 처음이자 유일하게 미 식약국(FDA) 승인을 받은 글로벌 혁신 신약 2개를 보유하고 있다.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는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 허가까지 독자적으로 수행, 지난 5월 독력으로 미국 시장에 상륙했다.

미국은 글로벌 제약시장에 입성하려면 반드시 거쳐야하는 관문이다. 글로벌 의약품으로서의 성공여부가 여기서 갈린다.

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제로 FDA 시판 허가를 받은 세노바메이트는 출시 전부터 뇌전증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기대를 받아왔다. 또 SK바이오팜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치료제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은 현재 미국과 독일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조정우 사장은 "국내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신약으로서는 최초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제약 시장인 미국에 직접 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우리 사업모델을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와 공유하고 협업해, 대한민국이 제약·바이오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조정우 대표이사 사장과 임원진,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박장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를 비롯해 안상환 한국IR협회 회장, 이기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